꿈과 환상의 나라라고 알고 있는 프랑스,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훌쩍 도피를 떠나듯 프랑스로 향하는 주인공들을 볼 수 있다. 마치 거기에는 '현실'이란 없다는듯 뭐든 꿈꾸듯 된다는듯 .
프랑스 뿐 아니라 각종 꿈같은 해외이민 사례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여러 이민국가 중에 프랑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경험담들을 모아보았다.
1. 집값에 화난 대한민국. 해외이민이 답? 집값 올라 화난 사람중 하나다. 그런데 프랑스 집값도 만만치 않다. 특히 파리는 미쳤다. 대부분의 집이 월세다. 방 하나 있는 집에 월세로 내는 가격은 1500유로, 약 170만원. ( 안전을 고려한 지역이라 크기에 비에 비쌈) 그런데 애를 낳고 앞으로 뭘 하려면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더 비싼 월세 살던가, 집을 산다. 엄청 비싸고 별로 안크면서 엄청 구식인(오래된걸 선호함) 공간. 파리에서 10억짜리 아파트면 그냥 쏘쏘정도. 대신 이자가 낮다. (그러나, 이민자에게 해줄 리 없다) 아무튼 이 나라사람들 마찬가지로 빚을 내고 갚으며 산다.
어찌됐건 빚 내서 살아야 하는 현실. 이민, 그다지 꿈같지 않다.
2. 프랑스 교육, 대학 평준화, 무료 대학? 나도 한국에서 입시를 하면서 프랑스 학교에 대한 선망이 컸다. 무료라니, 평준화 되어 있다니. 답은 노. 거기에는 넘사벽 시스템이 존재한다. 들어 봤을거다. 그랑제꼴. 학비는 한국 만큼 비싼 전문 학교다. 여길 가기 위해서는 2년간의 프렙스쿨기간을 거쳐야 하고, 시험도 엄청 어려우며, 그랑제꼴 3년을 졸업하면 바로 학사가 아니라 마스터(석사)학위를 받는다. 게다가 그랑제꼴은 서열도 있다....! 1등이 1등인, 그런 시스템. 그랑제꼴 사이에서도 서열이 있는데, 그랑제꼴 밑에는...?? 물론 파리 뭐뭐 대학, 역사 높고 좋은 학교들이다. (의대, 약대, 법대는 일반대) 근데 취업은 안된다. 3년제 시스템에 취업 불가능. 왜냐, 회사는 그랑제꼴 애들을 우선으로 받아주니까. 그래서 애들 학벌이 높아진다. 무료라서 일단 학교에 버티면서 마스터, 닥터 한다. 그래야 좀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 But. 프랑스 학위 들고 한국에 가면 멋져 보일것 같긴 하다. 아마 인정도 해줄거다. 그러니 유학은 괜춘한듯.
3. 무료의료...? 아니, 이거 (일부)뻥이다. 일단 의사가 달라는대로 내 카드로 결제한다. 정말 천차만별로 가격을 받는다. 딱히 기준이란게 없음... 그냥 눈이 아파 갔는데 무슨 신경검사랍시고 손 발 박수치기 시키더니 50유로 받아감. 그리고 나라에서 환불해줄때까지 기다리는데 이것도 나름의 기준이 있겠지만 아무렇게나 준다. 50유로 가져가서 19유로 환불. 물론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회사측에서 나머지 보험처리도 해줘서 완전 무료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병원한번 가려면 행정 처리할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만일, 내 이, 눈, 다리, 무릎, 피부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한다! 면?
1.예약 최소 1주일, 제너럴닥터 방문(환급에 필수요소) 2, 제너럴 닥터에게서 특정 병원에 가야한다는 확인서 받아야함.
3. 특정 병원 예약 또 예약 1주일 걸림
4. 병원에서 우선 자비 결제
5. 전전긍긍 환불 기다림 ^^
(환불시스템 가입하는데만 1년이 걸리니, 짧은 체류를 하는 유학생들은 대부분 포기한다.)
4. 평등 프랑스는 모두를 평등하게 대해주고 엄청 오픈마인드일까? 미국과 더불어 이민자가 많은 나라이긴 하지만
이민자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곳도 취업난으로 허덕이는데다 난민도 많이 받아주는 나라라 국민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 물론 배운 사람들은 예의가 있어서 평등하지 않다고 티내지는 않는다. 거지를 보고 눈쌀을 찌푸리지도, 부자를 보고 부러워하는 시선을 보내지도 않는다. 하지만 무리에 완전히 섞일 수 없다는걸 인정하고야 말것이다.
게이도 많고 레즈비언도 많다. 그러나 사람 사는데 너무 큰 기대는 말자. 이민자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억울한일 투성이니까.
아무튼 좋은 점도 많은데 프랑스에 대해 불만만 써놓은것 같다. 이나라, 물론 좋은 점도 많다. 그건 다음에 적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