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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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산 지 3년이 되었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
싫은 사람, 좋은 사람 등등...
다들 첫 만남에 대화의 포문은, 한국인이세요? 다.
우리가 외국인을 만나면 그렇듯 호기심이 섞인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을 만나면 나오는,
한 반응 top 5

1. 한국 음식 이름 대기
불고기, 비빔밥 먹어봤다... 맛있다... 맵다... 김치 좋아한다. 한국 식당은 프랑스 파리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 한국 영화 이름 대기
의외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
하지만 이들이 좋아한다는 한국 영화는 주로 여자 때리고 죽이는 김기덕류이거나 골목길 깡패이야기... 사실 정형화된 오리엔탈리즘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비주류영화였던 한국 영화가 많이 주류의 외국어 영화로 입지를 다져가는것 같다. 자랑스럽다.

파리 한 영화관 앞에서 찍은 한국 영화특집 리스트 ! 봉준호 감독의 작품 <살인의 추억>도 보이고 박찬욱 감독의 작품도 보인다. ( 저작권 잘 냈디요? )



3. 아이돌
한국 아이돌 아는 사람들 ,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십대인것 같다? 아님 이십대 초반... 내가 만난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프랑스 사람들은 그냥 아이돌이 유명하더라 라고는 하는데 그 말을 할때의 뉘앙스는 좀 비웃음에 가까웠다. 왜 남자가 여자처럼 하고 다녀...? 얘넨 왜 다 똑같이 생겼어...? (나도 몰라) ^^

4. 인종차별+성희롱
사실 나는 프랑스에 결혼으로 온 경우라, 일하러 온 사람이나 유학생보다는 좀 인종차별에 덜 했다고는 생각 하는데 프랑스보다 한국이 살기 좋다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한 이탈리아놈이 한 말은 잊혀지지 않는다. "거짓말치지마. 너는 여기서 시민권 따려고 하는거잖아. " 라고 나댔다. 머리 텅텅에 얼굴 빻았으니 안쓰러워해주기로 했지만... 가끔 생각하면 아시안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훤히 보여서 구역질이 난다.

5. 니하오
한국인도 중국말 쓰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자기들 아는 중국어 열심히 시전한다.
(몰라... 나 모른다고!!)


경험담 마치겠습니다^^
기분 나빠하면 자기손해니 너그러워지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ㅎㅎ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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