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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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을 나누는 이방인J입니다!
며칠전에 문득 헬렌켈러라는 이름이 떠올랐는데요, 부끄럽지만 헬렌켈러와 퀴리부인이 헷갈렸어요...
대충 위인전을 읽었던것 같긴 한데 가물가물하다고 할까나.
그래서 메모해뒀다가 오늘은 알고나면 더 먼진 헬렌켈러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헬렌켈러

헬렌켈러

1880년6월27일 - 1968년 6월 1일
국적: 미국

헬렌켈러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을텐데 실은 어렸을때 일화만 알려지고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대해 말하자면, 그녀의 삶이 엄청나게 급진적이었기 때문이에요. 알고나면 더 멋진, 진정한 여성들의 롤모델인 그녀입니다!
그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당시 매카시즘이라는, 반사회주의적 미국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서프로젯(여성 참정권 운동자)인 급진적인 패미니스트이자 사회주의 활동가였거든요. 물론 장애를 이겨낸 것도 대단하지만 이후의 그녀의 용감한 사회적 행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The Story of My Life. Helen Keller. 1905


핼렌켈러의 유년
헬렌켈러는 1880년 6월 27일 앨라배마주 터스컴비아에서 부유한 가정의 딸로태어나 자랐으나, 생후 19개월 때 앓은 뇌척수막염으로 인해 시청각장애인이 되어,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라는 3중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여섯 살이 될 때까지도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할퀴거나 때리는 정도로밖에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던 그녀가 6살이 되던 무렵, 헬렌켈러의 부모는 볼티모어에 사는 유명한 안과 의사 줄리안 차이소름 박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문 목적은 헬렌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해서 데려간 것이었지만 그곳에서 좌절을 겪게 됩니다. 바로 시신경이 남김없이 모두 죽은 후라서 치료는 불가능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참 아이러니입니다. 그런 좌절의 순간, 희망을 발견했거든요. 줄리안 차이소름 박사는 헬렌켈러 가족에게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박사를 소개해 주었고, 그로부터 퍼킨스 맹인 학교를 추천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가정교사인 앤 설리번을 만나게 됩니다.

앤 설리번은 헬렌에게 손바닥에 글씨를 쓰는 방식으로 언어를 가르쳤습니다. 덕분에 헬렌켈러는 8살때 퍼킨스 맹인 학교에 입학하여 정식 교육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에는 뉴욕으로 가서 라이트 휴먼스 농아 학교를 다니고, 그 이후에는 호렌스 만 농아 학교를 다니는데, 이 학교의 선생인 새라 풀러가 목의 진동과 입의 모양을 만지고 느끼게 하는 방법으로 헬렌에게 말하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쳤고 이 방법으로 말은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사실 앤 설리번 선생님도 맹인이었다가 각막을 이식했다는 사실 아세요?
# 앤 설리번
설리번은 1866년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 폭력적이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살았는데요,
그녀는 5살이 되던 해 트라코마에 감염되어 시각이상이 왔고, 이후 수술을 하려다 눈에 약물을
잘못 주입해 오히려 시각이 저하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시력이 매우 안좋아진 그녀는 퍼킨스 시각 장애인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녀는 다시한번 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녀의 두번의 수술 뒤에는 인근 병원에서 사목하던 바바라 신부의 도움이 컸다고 하네요.
- 어린 앤 설리번에게는 바바라 신부가, 어린 헬렌켈러에게는 앤 설리번과 새라 풀러라는 든든한 어른이
계셨던거죠!

헬렌켈러의 성년
헬렌켈러는 케임브리지 여학교에 다닌 뒤 래드클리프 여대에 입학하고, 04년 졸업할 무렵에는 5개 국어를 습득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는 활발한 사회, 봉사 활동(특히 장애인 인권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의 극복 사례 및 장애인 인권운동가로만 알려진 것과는 좀 다르게, 헬렌은 1909년(29세)부터 사회당에 가입한 사회주의자로 허버트 조지 웰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헬렌켈러는 작가로서의 저술 활동도 활발하고 여성 참정권, 인종차별반대, 장애인 복지, 노동자 보호 운동 등 사회 운동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냉전인 당시의 매카시즘때문에 미국에서 사회주의 운동은 대단한 경계 대상이었습니다.
헬렌켈러는 한동안은 FBI에게 감시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헬렌켈러와 영화
이런 헬렌켈러의 삶은 여러 방면으로 인상깊었는데, 그녀의 삶을 배경으로 한 몇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미라클 워커>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의 일화를 그린 유명한 영화인 1962년작, <Miracle Worker>

인도영화 &lt;블랙&gt;


헬렌켈러와 앤 설리반의 스토리를 각색해 제작한 2005년작, <블랙>


헬렌켈러는 1960년대까지 생존했으므로 찾아본다면 여러가지 영상자료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헬렌켈러,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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