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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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을 나누는 파리이방인J입니다. 

종종 들어봤지만 의미가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어요. 

잘못사용하면 오해를 받거나 무시를 받곤 하는데요, 오늘은 잘못 사용하기 쉬운 단어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우생학'이에요.

이름만 들었을때는 단지 유전학과 비슷한 학문처럼 보이죠? 하지만 요새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우생학의 유래와 단어의 함의를 정리해봤어요.

  우생학의 역사

플라톤

1. 그리스 시대

- 플라톤:《국가》(기원전 374년)에서 우생학적인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는 "가장 훌륭한 남자는 될 수 있는 대로 가장 훌륭한 여자와 동침시켜야" 하며,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양육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내다 버려야 하며, 고칠 수 없는 정신병에 걸린 자와 천성적으로 부패한 자는 죽여버려야한다."고 주장

-아리스토텔레스: 하층 계급의 다산으로 인한 과잉 인구는 빈곤이나 범죄, 혁명의 중심지로 자라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하층계급의 출산율은 엄격히 제한되어야 한다고 했다.

 

토마소 캄파넬라 <태양의 나라>

2.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인 캄파넬라 또한 《태양의 도시》에서 "우월한 젊은이만이 자손을 남길 수 있도록 통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랜시스 골턴

 

3. 19세기

- 골턴의 우생학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은 뒤, 인간 개선을 목적으로 우량종 육성이란 용어를 사용했던 골턴은, 1883년 선택적인 출산을 의미하는 우생학이라는 용어를 창안해냈고, 이를 "인종을 개선하는 과학"이라 정의했다. 골턴의 주된 관심은 현명한 결혼을 통해 인류의 유전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사회적 진보와 문명화를 달성하는 데 있었다.

(골턴은 다윈의 친척이다.)

골턴은 광범위한 가계조사 자료를 정리하여 인간 능력이 환경의 영향과 관계없이 유전적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를 다윈의 진화 이론과 결합시켜, 유전자에 의해 형질이 결정된 개개인들 사이의 경쟁과 선택을 통해 인간의 진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선택은 자연선택도 있었지만 그것은 매우 느린 과정으로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인위적인 선택을 수행해야 한다고 하였다.

골턴이 주장한 ‘인위적 선택’이란, 지적, 도덕적으로 우월한 사람이 더 많은 자손을 남기도록 장려되는 것과 열등한 사람은 되도록 자손을 남기지 못하도록 억제되는 것이었다. 그는 이러한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과 그 과학적 기초를 '우생학'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골턴의 주장은 기독교적이었던 당시 영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우생학의 발전

  20세기의 전반기(1900년~1950년)사이의 기간에는 우생학이 크게 성장하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였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일본 등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각종 우생학 단체가 만들어졌으며, 전문 학술지까지 발간되었다. 특히 미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에서는 우생학이 법률로 제정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 불임 수술과 거세를 당했으며 심지어 학살당하기도 하였다.

 

* 초기 우생학이 대중화 될 수 있었던 이유*

1. 유전학의 발전: 바이스만과 멘델의 유전법칙의 발견

- 바이스만의 주장은 인간 형질에 있어 환경보다 유전의 영향을 강조하는 경향을 증폭시켰고, 뒤이어 재발견된 멘델의 법칙은 유전의 중요성을 더욱 확고히 해 주었다. 이제 영국 사회는 유전의 중요성, 즉 유전자에 의한 사회적 선택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2. 과학의 제도화

- 19세기 말에 과학이 제도화되기 시작하면서 우생학의 인접 분야인 생물학과 의학이 과학적 훈련을 받은 전문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됨으로써 우생학은 더 확실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

 

우생학의 쇠퇴

 

대학살의 희생자 안나 프랭크

이러한 우생학은 나치 대학살의 논리적 근거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이후에는 '우생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치의 대학살을 연상하게 하는 나쁜 함의(인종차별, 인종청소 등등.)를 갖게 되었으므로 ‘우생학’ 자체가 크게 쇠퇴하였다. 이후 강제적인 불임 시술과 거세, 학살은 1945년에서 195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중단되었으며, 각 국의 우생학회는 이름을 바꾸고 우생학 학술지도 폐간하거나 유전학 학술지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우생학에 자주 쓰이는 이미지. 뿌리가 중요하다는 뜻.

 

현재 우생학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 학문으로,

앞서 말했다 시피 여러 나쁜 함의가 있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만, 골턴의 우생학에 대한 정리 마칩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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