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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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에서 여러 도시를 다녀오시죠? 한국인이 많이 가는 도시로는, 니스와 스트라스부르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브르타뉴지방입니다. 브르타뉴지방은 여름에도 선선하고 바다와 인접한 지역으로 유명합니다.몽생미셸에 가는 버스가 있어 함께 여행하기 좋아요! (그러나, 이 버스는 겨울에는 끊기니 잘 알아봐야 해요) 

 

생말로

현대의 생말로는 6세기 초기에 성 아론과 성 브랜던에 의해 설립된 수도사의 거주지에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네요. 그 이름은 브랜던의 제자였던 것으로 알려진 성 말로(Saint Malo)에서 유래했습니다..

 

생말로는 그후 누구의 명령도 따르지 않는 흉포한 해적의 근거지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말로에 가면 해적과 관련된 기념품들이 많아요. 1590년부터 4년 동안 생말로는 "프랑스인도 아니고, 영국인도 아닌, 생말로 사람이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독립 공화국임을 선언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생말로의 해적선·사략선 코르세어는 영불 해협을 통과하는 영국 선박에 통행세를 부과했을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부를 가져왔습니다. 세인트로렌스 강을 항해하면서 현재의 퀘벡 시, 몬트리올을 방문하여 캐나다를 발견한 자크 카르티에가 생말로에 살았고, 생말로에서 항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말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4년 8월 말부터 9월 초반 사이에 일어난 미국군의 포격과 폭격, 영국군의 총격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는데요, 지금의 생말로는 1948년부터 1960년까지 12년 동안에 걸쳐 재건된 것입니다. 1967년에 생세르방 코뮌이 파라메(Paramé) 코뮌과 함께 합병되면서 생말로가 되었고요, 생말로는 유럽 안보 방위 정책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이끌어낸 영국-프랑스 회담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생말로

 

생말로에는 이렇게 골목골목마다 귀여운 건물이 많아요.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지방이라 그런지 나무건물이 아니라 이렇게 단단한 벽돌로 빌딩을 지은게 특징이에요.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회색이라 생말로는 전체가 어두워보였어요. 한때 해적의 마을이라는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생말로의 바닷가

 

생말로의 바닷가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요. 11월에 갔는데 날아가 죽을뻔했어요. 혹시 갈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후드 필수에요. 따뜻하게 하고 가야합니다. 날시는 10도 영상이라 정말 대충 입고 갔다가 귀가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바닷가 바람만으로도 이렇게 추울수 있구나 느꼈답니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했는데 다행히 비는 내리다 그쳤고, 여행 내내 날씨가 아주 화창했어요.

 

 

생말로의 요새

생말로는 전쟁을 많이 치른 곳이라 그런지 이렇게 전체가 요새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요새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생말로는 그렇게 큰 마을이 아니라 반나절이면 동네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요. 기차역에서도 멀지 않아요. 파리에서 생말로까지 기차로 2시간이면 갈 수 있고, 기차역에서 도심이 가까워서 가볍게 하루이틀 놀다가기 좋을 것 같아요. 가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정말 맛있는 식당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방에 가면 종종 느끼는게,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요 ㅋㅋㅋ 제가 예민한게 아니라 파리에서는 못느끼는 거거든요. 특히 할배들이 자꾸 쳐다봅니다. 

여기 아시안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그냥 신기해서 보는 거려니해요. 그렇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답니다 ^^;

 

이만, 생말로 여행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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