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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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 받았던 꼬냑이 있어요! 바로, 헤네시 파라디 엑스트라입니다. 

흔히 헤네시 꼬냑중에서 2번째로 좋다는 꼬냑이죠. 가격은 990유로정도로, 헤네시 파라디 레어 꼬냑,

원화로는 100만원이 좀 넘어요.

남편 친구가 헤네시에서 일하고 있어서 운좋게 싼 가격에 산 꼬냑이죠. 

그런데 가격을 알고 마시니까 더 맛있는거 있죠... ㅎㅎㅎㅎㅎㅎㅎ

 

헤네시 파라디 엑스트라

 

꼬냑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프랑스의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코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만이 '코냑'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코냑은 분지지형이라 여름에는 온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보통 45℃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그 덕에 포도를 비롯한 과일들을 대량 재배하는 데는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꼬냑 지방 화이트 와인은 산도가 매우 높고 굉장히 떫어 와인으로서는 폐급 취급을 받는데, 이 와인을 증류하여 오크통에 넣어 몇 년 기다린 뒤(최소 2년 이상) 이 원액들을 한데 모아 블렌딩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술이 탄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코냑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꼬냑의 시작은 16세기경 네덜란드 상인들이 코냑 지방에 소금, 목재, 와인을 사기 위해 들렀는데, 장기 항해 중 와인이 변질되는 걸 막기 위해 이 코냑 와인을 증류한 것이 코냑의 기원이라고 하네요.

  럽에선 식사 마치고시는 대표적인 식후주라고 알려져있습니다.^^

 

 

헤네시, 이녀석 양이 꽤 커서 일년간 살짝 살짝 마실 수 있었어요. 친구나 손님이 오면 한잔씩 마셔도 좋고요! 꼬냑은 워낙 강해서 꼬냑잔에 아주 약간만 담아도 천천히 마실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사실 술 맛이 어떤지 잘은 모르지만, 이건 달고, 강한데 목에 불타는듯한 느낌이 엄청 부드럽고 카라멜처럼 느껴져요. 조금만 마셔도 금방 술기운이 오르긴 하는데 꽐라가 될 정도로 마시진 않을거니까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더라고요!

 

거의 끝을 보이고 있는 헤네시 꼬냑 ㅜㅜ

꼬냑 맛을 보고 생긴 저의 새로운 취미는 꼬냑 한잔 마시면서 넷플릭스보기! 

원래도 술을 잘 하진 못하는데 작은 꼬냑잔 한잔 쥐면 영화 한편 보는 내내 천천히 마실수 있어요.

과일과 함께 조금씩 마시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제 남편의 친구는 헤네시에서 일하지 않아서 선물로 다신 못받을것 같네요 ㅋㅋ 그래도 매년 꼬냑 한병씩 사서 천천히 마셔볼까 생각중이에요! 연말 연초에 꼬냑한병씩 선물로 주고 받는거 추천합니다! ㅎㅎ 

술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겁게 한잔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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