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n년째 사용하고 있는 향도 우드세이지엔 씨솔트 입니다! 그 오묘한 향 너무 좋아요. 요즘엔 나갈일이 별로 없어서 잠뿌 향수로 쓰고 있는데 이 향은 어떻게 맡아도 맡아도 질리지 않는지... 괜히 베스트 향이 아니에요! 하지만.
지속력 형편 없는거 유명하죠? 뿌리면 저만 맡아요^^ 심지어 가까이 있는 남편도 뿌린지 10분이 지나면 향을 못맡아요. 저는 다른 향수로 갈아탈까 하다가... 남들 향수 맡고 질색팔색을 한 적이 많아서 그냥 나만 맡는 자기만족형 향수로 쓰자고 합의를 봤습니다 ㅎㅎㅎ
쨌든, 서론은 이만 마치고, 포피엔 바알리.
조말론 가끔 행사 하는거 아시죠?? 유럽에서는 조말론 공홈에서 행사를 자주 해요. 얼마 이상사면 조말론 9ml샘플 향수를 주곤 하죠. 아마 이 포피엔바알리는 70유로 이상 구매해서 받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보통 조말론향이랑은 다른거 있죠??? 그게 뭐냐! 바로 지속력입니다! 지속력이 매우 우수해요. 보통 향수만큼이요 ㅋㅋㅋㅋㅋ 옷에 뿌리면 은은하게 하루종일 가요. 주변 사람이 맡을 수 있을 정도의 발향력입니다. 이 향수는 30미리를 사도 꽤 오래 쓸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이 향은 다른 향이 남녀공용? 커플 향수로 써도 손색 없을 정도로 중성적인 반면 굉장히 페미닌해요. 달콤하고 부드러운향이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여인을 떠오르게 합니다.
조말론 포피엔 바알리 화보 모델은 신세경이에요! 사진 속 보리와 양귀비꽃이 잘 보이죠? 정말 향을 이미지화를 잘 한 것 같아요. 이 사진 보고 향수 맡으니까 진짜 신세경이랑 찰떡이라는 생각밖에 안나네요? 이런 상큼하고 따뜻하고 깨끗하면서 발랄한 이미지랄까.
향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꽤 다양한 연령층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향이 달달하기만 한게 아니라 깊은 머스크향이랄까? 그런 향이 나서 너무 어리기만한 느낌은 아니거든요.
조말론 포피엔 바알리. 사실 이 향은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에요. 플라워바이 겐조랑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맞아요. 좀 비슷해요. 되게 새롭고, 되게 유니크한 향은 아닙니다. 플라워바이 겐조와 포피엔 바알리. 이 향이 되게 마음에 드신다면, 솔직히 좀 더 싼 향수 추천할게요. 사실 플라워바이겐조는 향수통이 들고 다니기 쉬운 것은 아니라서 가격이 좀 괜찮다 하더라도 조말론이 더 들고 다니기 좋을것 같긴 해요.
이건 사은품으로 받은 조말론 향수!
9ml꽤 크죠?? 여행 다닐때 쓰고 있어요. 여행 다닐때만 써서 그런지 이 향 맡으면 어디 놀러간 기분이에요. 그때의 기분이 솔솔 나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