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매우 매우 건조하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처음 파리에 왔을때는 가만히 있다가도 코피가 날 장도였다. 살비듬이 하얗게 일어나고.... 건조해 죽겠는데 갑자기 턱드름이 마구 마구 X 100 솟아났다!!
10대에도 여드름이 났다가 20대 중반에 여드름을 (돈 발라서) 치료했다. 다신 내 인생에 여드름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성인 여드름이라니요. 너무 하지 않습니까. ㅜㅜㅜ 진짜 거울 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성인여드름 경험자들은 모두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지금은 1년간 여러 여드름을 없애기 위한 노력 끝에 깨끗한 피부를 갖게 되었다.
그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광고 아님! 지극히 개인 경험담)
1. 성인여드름, 자기 피부 파악
처음에는 여드름이 났으니, 여드름 케어 제품으로 많이 썼는데, 그 결과 더 건조해지고, 여드름이 더 났다...
오돌돌도도도도도돌도돌돌돌돌돌돌.... 성인 여드름의 문제는, 호르몬이 아니라 생활방식.
피부와 생활 습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일년간의 피부 관찰(?) 끝에 결론은 너무 건조해서 여드름이 나더라였다.
비가 많이 오는 남부 지방에 가니 여드름이 사라지길래 얻은 결과였다...!!!
그래서 피부건조를 극복하는 루틴으로 턱드름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2. 성인여드름, 각자 피부에 맞는 제품 사용
최대한 건조하지 않기 위해, 나는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으로 샀다.
프랑스는 저자극 화장품의 나라, 특히 나는 바이오더마 클렌저를 사용하면서부터 바이오더마의 팬이었더랬다.
믿고 사는 바이오더마.
다음은 내가 사용한 제품들 ( 개인차 있음 주의) 대부분 바이오더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에서 사는 가격에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아토덤 인텐시브 밤 (약 15유로) 얼굴과 바디에 쓸 수 있는 인텐스 밤. 매우 건조한 피부용. 팔다리에 뜨던 각질이 해결되고 가려움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얼굴 건조 탈출 실패...
세비엄 하이드라 (약 10유로) 바이오더마 세비엄라인은 주로 여드름 지성 케어라 건조해지기 쉽다. 세비엄 듀얼 비비크림을 발랐을때 얼굴이 찢겨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건조. 하지만 하이드라 이것은 여드름 약을 먹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한 수분 크림이다. 여드름 약 먹어본 사람은 입속부터 쩍쩍 마르는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부지 피부 수분 극약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왕 강추 최고 최고.
이거는 뭐 한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시카바이오 포마드. 얼굴 좀 반들거리긴 하지만 이만큼 피부 진정되는게 없다!
이것도 전국민이 사용하는 바이오더마 워터 클렌저!
뚜껑색깔이 매우 중요! 마찬가지로 연두색 뚜껑( 세비엄라인 ) 은 지성 피부용이라 따갑고 땡긴다 ㅜ 분홍색 뚜껑 ( 홍조/ 진정라인) 이것은 쏘쏘. 그러나 파란뚜껑 하이드라비오! 수분 라인은 정말 닦아내기만해도 미끌미끌! 수부지 피부에 최고.
리신오일( 약 8유로) 아주까리오일, 카스터 오일 (castor oil) 이라고도 함. 주로 머리, 손톱 강화에 쓰인다는데 외국 정보를 검색한 결과 여드름에도 아주 좋다고 했다. ( 외국 뭐 잡지 였는데 기억 안남 ㅜ ) 기름이 피부 모공을 막지 않고, 피부 기름과 비슷해서 리신오일을 바르면 몸이 건조하다고 올려보내는 오일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흡수가 안되서 굉장히 빤딱거린다. 그래서 밤에만 바를수 있고 흡수가 안되서 나는 주로 마지막 단계에 시카바이오와 섞어 발랐다. 이것만 단독으로 바르면 매우 건조하다. 그리고 세수 후 첫단계에 오일을 바르면 그 위에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이 전혀 흡수가 안되서 ( 막이 쳐진 것 처럼) 건조해진다. 마지막 단계에 소량을 로션에 섞어 바르는걸 추천. (리신오일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피부용, 압착된 것을 사용해야한다고 한다. ) . . . 이후 놀랍게도 턱드름이 사라졌다...!! 턱드름은 주로 면피성 여드름이라 안없어 진다던데... 진짜 고생끝에 절멸시켰다. 정말 진짜 나는 위 제품들 쓰고 효과를 봤다...! 성인여드름과 결별한 나는 이제 주름과의 전쟁 준비중이지만 ^^::
아무튼, 여드름의 원인과 피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밝히며 ... 성인여드름 타파 포스트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