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은 어원으로 보아서 오리엔트(orient)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오리엔트란 라틴어로 '해돋이', '해가 뜨는 방향'인 오리엔스(oriens)에 해당되는 단어로서 이 단어가 발전하여 동방, 동양이 되었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서양의 작가,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동양 문화의 여러 측면을 묘사하거나 모방하는 것을 이른다. "오리엔탈리스트"란 말은 이러한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으나, 동양을 연구하는 학자를 이르는 전통적인 용어이기도 하다. 20세기 학자 에드워드 사이드가 『오리엔탈리즘』에서 18~19세기에 유럽 제국주의적 태도로 형성된 동양에 대한 적대적이고 탄원적인 시각의 서양 예술 및 학술 전통을 이를 때 이 용어를 썼다. 이런 의미에서 '오리엔탈리즘'은 동양 문화와 사람에 대한 근본적이면서도 편향된 외부의 해석을 의미한다.
푸코(Michel Foucault)의 권력이론에 따르면 오리엔탈리즘은 ‘유럽의 문화에서 나타났던 동방의 취미’를 뜻했었지만,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에 대한 편견을 일컫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2. 오리엔탈리즘의 예시
1)영화 <씬 시티> (2005) '일본인은 총이 아니라 일본도로 전투한다.' 동양인은 문명에 뒤처졌다는 의식이 은연히 자리잡았음을 반영한다.
2) 영화 <게이샤의 추억> (2005) 서양 작가가 본, 이상적인 아시안 여성의 모습으로 현실 고증 없이 중국인 배우를 일본인으로 둔갑해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3.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오늘날의 인식
2002년 미국에서는 신호범 전 워싱턴 주 상원 의원에 의해 최초로 ‘오리엔탈 용어 사용 금지 법안’이 통과 되었다. 2016년부터는 연방 법규와 공문서에서 오리엔탈 이라는 단어 사용을 금하고, ‘Asian’이라는 단어로 칭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동양에 대한 편견이 자유로움을 표방하는 예술의 이름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