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과 맥 컴퓨터 등에 중대한 보안 취약점이 있다며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놨는데요, 바로 ‘페가수스’라고 하는 해킹 시스템 때문입니다. 페가수스는 침투성이 고도로 높은 스파이웨어로, 이스라엘의 보안기업 'NSO 그룹'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NYT는 이 스파이웨어가 '제로(0) 클릭에 원격 통제' 기법을 이용해 "감시를 위한 성배로 여겨진다"고 평가했습니다.페가수스에 감염되면 클릭 없이도 아이폰·애플워치·맥 감염시킨 후 문자·전화 기록이 최대 6개월간 이용자 모르게 조작 전송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스파이웨어에 페가수스가 감염될 경우 기기나 이메일로 의심스러운 링크가 전송돼 이용자들이 이를 눈치챌 수 있었지만. 하지만 페가수스는 제로 클릭 기법을 사용해 이런 단서조차 남기지 않는다고 하니 무섭네요.
이번 조치는 시티즌랩이 사우디아라비아 시민운동가의 아이폰이 스파이웨어 '페가수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나왔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휴대전화도 페가수스 해킹 가능성이 제기돼 그가 전화기와 번호를 바꾸기도 했다고 합니다.